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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행동이 곧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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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내 행동이 곧 나다.

서기 208년 형주. 

수십만에 이르는 조조군의 위협을 마주하게 된 유비는 10만여 명에 이르는 백성과 함께 후퇴하기로 결심했다.

제갈공명과 장수들이 퇴각 속도가 느려질 것을 우려하여 백성을 버리자고 주장했지만, 유비는 “큰일을 도모함에 있어 바탕은 사람이다. 백성들을 어찌 버리고 갈 수 있는가”라며 백성과 함께 강릉성을 향한 고난의 행군을 시작했다.

유비는 큰 난관을 겪었지만, 대부분의 장수와 가솔, 서주에서부터 함께했던 병사들은 그를 버리지 않았다.

차승현 작가_정장.jpg
차승현 작가

 

덕분에 조조에게 쫓기던 중에도 그의 군사는 2만 명을 헤아렸고, 유비는 이를 발판으로 손권, 주유와 함께 적벽에서 조조를 격퇴하고 난세의 주역으로 등장하게 된다.

1,800여 년 전 백성과의 동행을 선택한 유비는 결국 촉나라를 세워 천하의 3분의 1을 거머쥐었다.

군주가 자신을 홀로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는 백성들의 굳건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역사였다.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장남 제임스 루스벨트는 평발이었다.

그는 일본군이 진주만을 기습공격하자 훈련이 고되다는 해병대에 지원했다.

일반 군인들은 군화를 신어야 했지만, 평발인 제임스에게는 스니커즈를 신는 것이 허용됐다.

제임스가 배속된 곳은 태평양상 일본군 기지를 습격하기 위해 창설한 해병 기습대대였다.

대대장은 칼슨 중령이, 부대대장은 제임스 루스벨트 소령이 맡았다.

부대의 첫 임무는 일본군이 점령한 태평양상 메이킨 환초를 찾는 것이었다.

미 해병대는 이 작전을 위해 두 달간 피나는 훈련을 했다.

하지만 D-데이를 앞두고 칼슨은 니미츠 제독에게 ‘현직 대통령의 아들인 제임스를 작전에서 제외하겠다’라고 통보했다.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일본군의 포로가 되거나 전사하게 되면 일본군이 이를 전쟁에 이용할 것이란 이유였다. 

제독도 받아들였다.

당사자인 제임스는 완강하게 반발했지만, 상급자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제임스는 ‘빽’을 쓰기로 했다. 

아버지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자신을 전쟁터로 보내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루스벨트는 즉각 움직였다.

“내 아들이 위험한 기습작전에 가지 않는다면 누가 가겠는가.” 

전쟁터로 가겠다는 아들을 만류하기는커녕 ‘내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라’라고 지시했다. 

‘빽’이 통한 것이다. 

제임스는 메이킨 전투에 참여했고, 그리고 보란 듯이 공을 세워 해군십자훈장을 받았다.


진정 상대방이 변화하기를 원한다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시각의 동물인 우리 인간들은 들은 것보다 본 것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몸에 좋은 음식을 먹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

그 음식이 건강에 좋다고 조언하는 것보다 부모가 그 음식을 즐긴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구성원들의 변화와 성장을 진정 원한다면 말이 아니라 리더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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