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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살며 화가 날 때가 많습니다.

화가 나게 하는 원인, 화났을 때의 행동,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등 생각할 것들이 많네요.

사실 화가 날 때, 이것저것 다 따져 논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차승현.jpg
차승현 작가

 

평소 다정다감하며 이해심이 깊던 지인으로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20여 명 근무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업의 특성상, 건물의 한 층에 모여 근무하는 형태랍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 한 명이 코로나 확진이 되어 다른 직원들도 확진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직원은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식 참석, 출근, 각종 만남을 이어 오다가 주위에서 검사받아 보라는 말에 출근 후 검사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양성 결과가 나오자 팀장에게만 문자를 보내고 핸드폰을 꺼버렸습니다.

4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되지 않아 직간접적으로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했고 피해를 주었습니다.

지인은 코로나에 확진된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처신에 대해 화가 났다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조직과 인간관계에 많은 갈등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때 대처하는 사람은 두 유형이 있습니다.

전자의 직원처럼 나 몰라라 하는 형태입니다.

지금 나도 억울하고 아픈데 남 사정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극히 적은 인원이겠지만, 이런 사람 때문에 신뢰와 팀워크가 무너집니다.

다른 유형은 비록 몸은 함께 할 수 없지만, 마음을 전하며 죄송해하며 감사를 전하는 사람입니다.

한 과장은 코로나 확진이 되자, 아픈 몸으로 해야 할 일을 정리해 보내고 문자로 소식을 전하며 연일 죄송하다며 일의 조치에 감사하였습니다.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점심을 배달해 주었고, 기간 중 경조사는 하나도 빼지 않고 마음을 전해 직원들로부터 '역시 과장이다.'라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다시 출근하게 되었을 때, 어떤 분위기가 될까요?     

화가 날 일이 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때라도 어떻게 언행을 해야 하는가 중요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언행 후 책임지는 자세입니다.

그 과장은 출근하는 당일 이른 시간에, 전 직원에게 죄송함과 감사의 쪽지와 음료를 책상에 올려놓았습니다.

감동한 사람에게는 호감이 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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