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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비교와 경쟁

기사입력 2022.01.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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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안에 있는데 전화 진동이 울립니다.

    후배의 전화, 지하철에서 통화하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원치 않는 역에 내려 통화를 했습니다.

    과장이 되지 못한 공무원인 후배는 정년이 2년 남았는데, 기업 임원으로 영입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차승현.jpg
    차승현 작가

     

    어떤 조언을 하시겠습니까?

    왜 고민하냐고 물었습니다.

    공무원으로 명예롭게 정년퇴직하는 것이 목표냐, 전혀 경험하지 않은 세상에 나가는 것이 두려운 것이냐, 물었습니다.

    정년퇴임 후 무엇을 할 것이냐,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느냐, 물었습니다.

    어떤 계기가 자신의 인생을 획기적으로 변하게도 합니다.

    그 계기가 왔을 때 결정하는 것에도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향후 나의 바람직한 모습이 있고, 이 모습은 지금의 나보다 더 의미 있어야 합니다.

    미래의 나는 현재의 성격, 생각, 지식, 태도보다 더 성숙해야 하며, 이 생각이 현재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 현재 내 생각과 행동이 미래 나를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지금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미래 나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지식, 경험, 좋은 관계를 쌓고 맺어야 하는데, 나쁜 행동이 습관화되면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제한될 것입니다.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과거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현재 끔찍한 생활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것입니다.

    고민하는 후배에게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힘든 순간도 있고 화가 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부심, 성취감, 즐거움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오롯이 당신의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성장 없는 편안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정글에 뛰어들어 피부로 변화를 느끼며 즐기라고도 했습니다.

    그때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마침내 제가 깨달은 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과의 경쟁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이 그렇더군요. 다른 사람들이 뭐 하는지에 너무 신경을 쓰면 내가 설 자리마저 잃고 맙니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대신, 더 나은 내가 되면 충분합니다. 비교 따위는 정말 필요 없죠.’

    그렇습니다. 

    남과 비교하고 남과 경쟁하는 것은 모든 불행의 씨앗입니다.

    남과 경쟁하는 대신 어제의 나와 경쟁하고, 내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현재의 나를 비교해야 합니다.

    나의 사명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매진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은 경쟁자가 아닌 희망찬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협력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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